[review]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アヒルと鴨のコインロッカー (2008) 그날 본 영화의 제목을...


* 원작 : 이사카 코타로
* 각본 : 나카무라 요시히로, 스즈키 켄이치
* 감독 : 나카무라 요시히로
* 장르 : 드라마
* 배경 : 현대 일본(센다이)
* 등장인물 : 도르지/가와사키(에이타), 가와사키(마츠다 류헤이), 시이나(하마다 가쿠), 코토미(세키 메구미), 레이코(오오츠카 네네), 도제(타무라 케이) 외
* 러닝타임 : 110분
* 줄거리 : 밥 딜런의 멜로디가 흐르면, 2년 전 그날의 기억이 찾아온다.

대학 입학을 위해 센다이 시(市)로 이사 온 시이나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를 흥얼거리면서 짐 정리를 하는데, 노래를 따라부르는 이웃집 청년 가와사키를 만나게 된다. 괴짜 같은 가와사키는 이웃에 사는 부탄 출신 유학생 도르지가 일본에서 처음 사귀게 된 친구 둘을 동시에 잃은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일본어대사전을 훔쳐 선물하자는 황당한 제안을 한다. 얼떨결에 사건에 가담하게 된 시이나는 가와사키가 훔쳐 온 책이 일본어대사전이 아님을 알고 황당해하고, 우연히 알게 된 펫 숍 주인 레이코는 가와사키의 말을 믿지 말라고 시이나에게 경고를 한다. 그리고 시이나는 가와사키의 비밀 이야기를 알게 되는데…



1. 원작소설이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깊이 있는 영화. 반전이 있지만, 어째 나한테는 거의 처음부터 읽혀버린 그 반전.
퍼즐 맞추기, 유심히 봐서 그런가.

2. 윤회를 깊이 믿어서 벌레도 죽이지 않고, 목숨을 걸고 개를 구할 정도의 도르지가, 코토미를 살해한 동물학대범을 끝까지 죽이려고 한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코토미와 가와사키를 소중히 생각했는지가 전해져왔다. 물론 현실적으로라면 방법이 잘못 되었지만, 영화니까.

3. 그만큼 일본이라는 타지에서 누군가와 인간으로서 대등하게 소통하지 못했던 외로움이 컸다는 걸까. 외국인 소외에 대한 고민도 함께 시켜주는 이야기.

4.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집오리와 들오리'의 모티브도 흥미로웠다.

5. 코인로커는 결국 마지막 장면에밖에 나오지 않지만, 이 아픈 사건을 부디 눈감아 달라는 호소를, 일본영화다운 담백함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덧글

  • 조현수 2012/10/25 22:06 # 답글

    수 년 전, 번역되어 출간된 원작을 읽고 영화를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은 항상 이상하게 원작만큼 개작영화의 재미가 따라오질 못하는 것 같은데사신 치바와 집오리~는 영화와 소설 모두 재미있게 봤었죠..
  • amairingo 2012/10/25 21:16 #

    저는 이사카 코타로 작품은 소설로 읽은 적이 없어서 요 영화가 처음이었는데,
    사신 치바도 재미있다니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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